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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2 플레이 리뷰 - 가까이서 보니 희극이었다.

Dreamer's advisor 2021. 6. 5. 18:25

찍먹 후기를 써보려고 했다가 거진 3~4개월을 플레이한 만큼,

그때의 기억을 살려 리뷰를 써보고자 합니다. (20년 2월경의 경험이라, 6월에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찍먹 후기 바로 가기]

 


세븐나이츠2, 2020년 11월 18일 서비스 시작, MMORPG

- 이름: 세븐나이츠2

- 장르: 수집형 MMORPG

- 출시: 2020년 11월 출시

- 플레이 기간: 20년 11월 ~ 21년 2월

- 레벨: 계정 레벨 44 (결투장 마스터4 등급)

 

 

1. 총평

 


모바일 게임계의 전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지만,

생각을 접어두면 꽤나 즐거운 게임


 

2. 긍정적인 경험

1) 상대의 패턴을 파악해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시나리오, 성장 던전, 레이드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보스전은 단순 자동전투 게임을 넘어 소울류의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을 유저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재미는 아래 서술할 전략적인 조합 부분과 함께 유저가 일정 수준의 허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게임을 좀 더 오래 붙잡을 수 있도록 기능을 한다.

 

최적의 조합을 위해 보스 몬스터를 상대하는 최전선에 지원형(힐러, 버프형) 캐릭터를 내세운다.

 

2)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고 조합하는 재미가 있다.

 각 콘텐츠마다 최적화된 캐릭터들이 있어 특정 캐릭터 육성이 강제되지 않는다.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고 조합해 허들을 넘는 과정에서 유저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심지어, 레이드 콘텐츠에서는 동일한 캐릭터가 전투에 함께 참여할 수 없기에 소위 OP 캐릭터의 육성만이 답이 아니게 되며, 이는 캐릭터 가챠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즉, 가챠로 어떤 캐릭터를 얻지 못함에도 콘텐츠를 클리어할 수 있다는 개념을 제시하여 유저로 하여금 가챠 결과에 관계 없이 게임을 지속하게 하는 요인으로 일정 부분 작용하게 된다.

 PVP 컨텐츠에서도 캐릭터의 조합과 진형에 따라 전투력을 극복할 수 있게 설정되어있다. 이러한 설정은 단순함을 넘어 게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끔 유저에게 작용하게 된다. (AI 전투인 만큼,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쉬울 뿐)

 

전투력 차이의 극복이 쉬운 만큼, 상대의 폭이 다양하다.

 

3. 부정적인 경험

1) 단조로운 보스 몬스터의 패턴, 결국 스펙업으로 귀결되는 게임

 플레이하며 만나게 되는 다양한 보스 몬스터는 유저에게 세븐나이츠2가 지닌 즐거움을 제시하나 그 한계가 명확하게 존재한다. 일정 수준부터는 스펙업이 된 같은 몬스터를 만나게 되며, 재미가 급감하게 된다. 이 순간 유저는 긴 반복 플레이를 진행해 스펙을 높이거나, 과금을 통해 단 시간 내 스펙업을 시도해야 한다.

 다만, 이러한 스펙업 이후에 만나게 되는 것이 또 같은 몬스터라는 점은 유저의 이탈 요소로 작용하게 되며, 세븐나이츠2가 적절한 타이밍에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2) 몰입을 방해하는 연관성 없는 패키지 배너 노출

 튜토리얼 스토리를 끝내 엄마와 헤어지는 주인공의 슬픔을 느낄 때, 갑자기 엄마’가 포함된 등급의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패키지 배너가 등장한다. 세븐나이츠2의 패키지 배너는 이렇게 게임 중간 중간 유저에게 제공되는데 그 타이밍과 구성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

 가령, 결투장의 골드 등급을 처음 달성하면 결투장 골드 등급 달성 패키지배너가 노출되는데 상품 구성은 결투장 승리로 획득하는 재화 위주이다. , “고객님께서 골드 등급을 달성했으니, 특가로 구성된 패키지를 살 수 있는 자격을 드립니다.” 라는 의미인데, 꽤나 당황스러운 구성이다.

 개발 단계에서 기획한 허들 구간에서 유저에게 필요한 패키지 배너가 노출되었다면, 적절한 배너 노출이라 평할 수 있겠지만 유저가 목표를 달성했을 때, 제공되는 패키지 배너는 유저에게 성취감이 아닌 다른 감정을 부여하는 것 같다. 이러한 측면에서 세븐나이츠2의 패키지 배너 노출 타이밍은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골드 등급을 달성한 것과 패키지의 관계는 무엇일까?


 

칠대죄부터 넷마블이 출시하는 게임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니노쿠니도 어떤 즐거움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해봄직 하다는 걸 리뷰를 쓰며 다시금 느껴봅니다.

(아직 삭제하지 않고 계속 업데이트도 해주고 있으며 언젠가는 다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