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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 강아지가 쓰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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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리마스터 컬렉션 클리어 후기 업무와 거리를 둔 20여일 간 하나의 게임의 엔딩을 보았다. 어린 시절, 컴퓨터를 남보다 빠르게 접한 은혜에 힘입어 했었던 게임.. C&C 초기작의 리마스터 버전... 컬렉션을 사면, 타이베리움 사가 1편, 레드얼럿 1편을 플레이할 수 있다. 나는 레드얼럿을 매우 좋아했기에 레드얼럿부터 클리어해나갔다. 먼저, 평가를 요약해본다. 와! C&C 좋아하시는구나! 그럼 꼭 해보세요! 당신의 추억을 아주 잘 지켜드립니다. 싱글 플레이를 위주로 만들어진 게임이니 자세히 따지면 밸런스가 병맛이다. 그런데, 이 병맛인 밸런스에 맞춰 시나리오는 기가 막히게 준비되어있다. 레드얼럿을 위주로 표현해보겠다. 연합군과 소련군은 각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연합군은 테크 기반, 가볍고 빠른 속도로 승부를 보아 화력은 약하나, .. 2021. 9. 27.
최악의 '합법적 약탈자' 왕민정과 호양보 [병자호란 2편] 임금이 되고자 수 많은 피가 흘렀으나, 이제는 뼈까지 내놓는 상황이 되었다. 1623년 3월 13일에 즉위한 인조는 1624년 이괄의 난때문에 제대로 된 정식 파티 한 번 하지 못하고 죽음의 위협에 두려워했다. 이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했는지 아니면 정식 파티를 꼭 해보고 싶었는지 인조는 1625년 4월 18일 경덕궁에서 공신들을 불러 회맹연을 연다. 회맹연이란, 권력을 영원토록 향유하길 축원한 뒤, 임금에게 충성을 공신들에겐 보호를 맹세하는 자리를 말한다. 4일 뒤 22일 이번에는 반정공신들과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신들을 다같이 모아 분축연을 연다. 분축연이란 비단 위에 쓴 공신교서를 주는 의식을 거행한 뒤 베푸는 잔치를 말한다. 사실 인조가 연달아 잔치를 연 것은 "명나라에서 인조를 책봉하.. 2021. 7. 10.
인조 반정과 이괄의 난 [병자호란 1편] 1623년 "폐모살제와 배명의 패륜 그리고 과도한 궁궐 건설로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광해를 몰아낸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능양군과 이귀, 김류 등의 서인 세력이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가 왕위를 차지하게 된다. 즉위 직후 인조는 공신록을 작성해 '계해정사공신'을 설정한다. 공신록에 따르면 이귀, 김류, 김자점 등 10명의 1등공신, 이괄 등 15명의 2등공신 나머지 28명의 3등공신 총 53명의 공신이 정해지는데 이괄은 여기에 큰 불만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괄이 부원수로 평안도로 떠난 3개월 뒤인 10월 중순에 공신록이 발표되고 1월에 이괄이 군대를 이끌고 남하한 것을 보면 공신록이 이괄의 난의 원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반정 당시 대장이었던 김류는 거사성공 여부에 대한 고민으로 밍기적 거려 .. 2021.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