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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2 찍먹 후기 - 중2와 고2 사이

by Dreamer's advisor 2020. 11. 23.

세븐나이츠2, 2020년 11월 18일 서비스 시작, MMORPG

 

다시 시작되는 1,000 만의 이야기! 세븐나이츠2를 약 5일 간 찍어먹어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했을까.

세븐나이츠2는 가까이서 보면 희극, 멀리서 보면 비극인 그런 게임 같다.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집어 놓은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이라고 하기엔

세븐나이츠의 IP를 빌려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낸 느낌이다.

 

콘텐츠는 아래와 같다.

 

플레잉 콘텐츠 - 스토리(퀘스트), 성장 던전, 4/8인 레이드, 무한의 탑, 방치형 필드

성장형 콘텐츠 - 레벨업, 스킬 강화, 잠재력, 신성력(룬), 마스터리, 도감(?!)

미션 & 임무 - 튜토리얼 미션, 가이드 미션, 일일/월간/달성 미션, 세나 패스

육성 콘텐츠 - 영웅, 장비, 진형, 펫 (일반, 고급, 희귀(+), 전설(+) 등급)

PVP 콘텐츠 - 결투장

 

그렇다면, 이 게임을 찍먹하며 느낀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장점>

중2가 아닌 고2로서의 성숙함이 보인다.

1. 손맛이 있다....!

생각해보면, AUTO가 없으면 모바일 MMORPG가 아니니, 당연히 자동사냥이 있다.

근데, 자동사냥을 믿으면 클리어가 어렵다. 당신이 현질을 무척이나 많이 하고, 그 현질을 뒷받침할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자동사냥으로는 쭉쭉 뻗어나가지 못한다.

 

보통 4명을 움직여야 하는 만큼, 꽤나 챙겨야 할 것이 많다.

스킬을 피하기 위한 무빙, 스킬 캔슬을 고려해야 하는 타이밍 등... 생각보다 예리한 손놀림이 요구된다.

 

게다가 스토리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일부 영웅의 스킬이 강제되기도 하면서

시의적절하게 스킬을 써야 하는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이다. 

 

그 만큼, 손 맛이 살아있는 게임이다.

 

2. 레이드가 재밌다.

4인/8인 레이드, 일부 성장 던전에서 제공되는 보스 레이드식 콘텐츠는 1번의 장점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보스들은 즉발 스킬, 시전 시간이 있는 스킬이 있고, 특정 영웅의 스킬로만 끊을 수 있는 필살기 등을 사용한다.

 

3. 뛰어난 성우진의 활약 & 나름 괜찮은 그래픽

여타 다른 게임에서는 퀘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거진 자막과 함께 슥 처리되는 장면이 많다.

스토리를 중시하는 게임도 없었기에 다른 게임을 플레이할 때, 대부분 유저는 무의식적으로 "SKIP" 버튼을 누르게 된다.

 

하지만, 세나2는 "SKIP"을 누르기엔 아쉬운 것이 많다. 모든 대사가 더빙되어있고,

컷씬, 영상으로 제공되기에 보는 맛이 "나름" 있다. 스토리가 어찌 전개되는지도 덕분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단점>

다른 이들이 모두 걸리는 중2병에 걸린 모습이다.

 

1. 세븐나이츠는 어디에?

MMORPG의 트렌드에 맞춰 3D로 변화하면서 세나 특유의 맛이 없어졌다.

그냥 공장에서 찍어낸 또 다른 MMORPG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것이 나와버렸다.

 

2. 컷씬이 너무 많다.

퀘스트를 진행할 때마다 컷씬이 진행된다.

 

스토리 게임도 아니고, 그래픽이 유려한 것도 아니기에 너무 많은 컷씬은

스토리 퀘스트를 빠르게 진행하고자 하는 유저의 템포를 죽이는 장애물이 되어버린다.

이 부분에서 컷씬의 빈번한 배치가 3번 장점을 퇴색시키게 만들어 결국엔 SKIP을 강요하게 되어버린다.

 

3. 너~무 노골적인 프로모션 배너 배치

주인공이 소중한 사람을 잃어 감정이 고조되고 튜토리얼 스토리가 끝나는 순간,

나는 그 소중한 사람을 획득할 수 있다는 상품 배너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특정 레벨 달성 시, 결투장 등급 달성 시 "몇 시간 내 구매 가능"이라는 안내로 패키지가 노출된다.

뭐랄까,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패키지를 제시하지 않는다.

 

그냥 "당신이 이걸 달성했으니, 이런 패키지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줄게"라는 패키지이다. 별로다.

 

 

4. 존재'만' 친구

길드의 경우, 차츰 추가될 콘텐츠를 암시하는 것들이 많아 다룰 필요가 없지만, 친구는 다르다.

친구 콘텐츠가 있는데, 사용도가 없다.

 

보통 다른 게임에서는 우정 포인트(?)와 같은 걸 나누면서 "나 여기 있어요~"라는 어필을 하는데 반해

세나2에서는 아무 존재 의의가 없다. 그냥 친구 목록만 존재한다. (파티 콘텐츠에서 초대하기 편한 정도..?)

 

그렇다. 정리하자면,

 


나름 재밌어서 하는데 금방 질릴 것 같은 우려 반 섞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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